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위치한 아트라스BX 공장 기준 2마일 이내에 학교·병원·주거단지 등이 있다는 이유로, 주민연합은 환경오염 조사·실사 등을 주 정부에 요청했다.
클락스빌 경제개발협의회가 조사한 결과, 배터리 공장 운영 시 공중에 방출되는 중금속량이 정부 기준치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돼 양측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졌다.
개발협의회에 따르면, 아트라스BX 공장을 일 년 동안 가동 시 공중에 방출되는 납의 양은 정부 기준치의 1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민연합이 걱정하는 만큼 위협적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개발협의회 관계자는 "공장 가동 일 년 기준으로 공중에 방출되는 납의 양은 1000파운드 미만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납 방출량이 연간 10만 파운드 이상 시 '중대한 수준'으로 규정하는 것을 비춰보건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 년 동안 공중에 방출되는 이산화황도 11.3t으로, 1000t 이상 방출 시 제한하는 정부 규정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 오염을 둘러싸고 양측 의견 대립이 팽팽해지자, 아트라스BX를 포함한 관련 업계는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도 사업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