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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생상품 투자해볼까"…거래량 1년새 3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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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생상품 투자해볼까"…거래량 1년새 35% 늘어

지난해 거래량 5년 전比 277% 증가
뉴욕상업거래소의 '크루드오일'·'서부텍사스산원유' 거래증가 원인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투자자들의 2분기 해외파생품 거래량은 1449만 계약으로 전년동기(1077만 계약)에 비해 34.6% 가량 증가했다.

이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크루드오일(Crude Oil),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선물·옵션 거래량이 약 45.9%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거래량은 5년 전(2012년)에 비해 277% 가량 증가했다.

종류별 비중은 선물이 84.1%, 옵션은 15.9%로 선물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품별로는 금융 파생상품이 64.2%, 실물 파생상품이 35.8%를 구성하고 있으며, 상품군 중에서는 주가지수 파생상품이 41.6%로 큰 비중에 해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파생상품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Crude Oil, WTI로 343만 계약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량 중 23.7%를 차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2.3%, 증권이 28.0%로 전체의 90.3%를 점유했다.

거래소별로는 CME그룹, EUREX, 홍콩거래소 등 상위 3개 거래소가 전체 거래량의 90.7%를 차지했다.

CME그룹이 954만계약(65.8%)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를 유럽의 EUREX가 186만계약(12.8%), 홍콩거래소(HKEX)가 176만계약(12.1%)순으로 이었다.

반면 오사카거래소는 Nikkei225의 거래량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37.2% 하락해 거래량 순위 6위로 밀려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1분기에 비해선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5%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Euro Stoxx50거래량이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