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간) 닛케이(Nikkei) 보고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Fast Retailing) 그룹은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유니클로(Uniqlo) 브랜드의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했다. 현재 유니클로의 주요 생산 기지의 약 60%가 중국에 소재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생산 공장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또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에 가입한 후 세금이 낮아졌기 때문에 중요한 생산기지로 꼽히고 있다. 유니클로는 내년에 호치민에 유니클로 1호 매장을 오픈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니코앤드를 대표 브랜드로 가진 아다스트리아(Adastria) 의류 생산 회사는 최근에 생산공장을(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현재 회사 제품 8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향후 2~3년 이내에 동남아에서 생산하는 비율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도 생산공장을 늘리기로 했다.
질 샌더의 소유주인 온워드 홀딩스(Onward Holdings)는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설립했다. 온워드 홀딩스의 계약서에 따른 생산업체의 60%가 중국에 있고 동남아는 10% 수준이었다.
미츠노부 야스모토(Michinobu Yasumoto) 회장은 "중국보다 잘 어울리는 장소를 찾았으며 우리는 캄보디아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일본 화학 섬유 협회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 직물시장에서 전체 규모인 1582억 달러 중에 34%를 차지했다. 중국이 아직 세계에서 가장 큰 의류 수출국이고 2등이 방글라데시, 3등이 베트남이다. 그런데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동남아의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