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의 진실] 반찬이 밥을 못 따라가는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

기사입력 : 2018-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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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11일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를 내놨다. 밥을 따라가지 못하는 반찬이 아쉬웠다. 사진=BGF리테일 제공(좌), 김형수 기자(우)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도 간편하게 명절 기분을 낼 수 있게 됐다. CU는 지난 11일 ‘나홀로 명절족’을 겨냥해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을 출시했다. 한 달 동안만 판매되는 기간 한정 상품이다.

14일 오후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을 사서 먹어봤다. 오는 18일부터 열흘 동안 판매되는 추석 한정판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에 있는 오미산적, 해물파전, 김치전 대신 떡갈비, 어묵, 계란말이가 들어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메뉴는 동일했다.

◇짠 반찬에 가린 훌륭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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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맛이 느껴지지 않는 밥은 훌륭했지만 짠 불고기에 맛이 가려졌다. 사진=김형수 기자


지은 지 적어도 몇 시간은 족히 지났을 텐데도 오래된 밥 같지 않았다. 마르거나 거칠거칠하지 않은 밥에는 적당한 수분이 남아있었다. 찰기가 조금 모자라다는 점만 빼면 나무랄 곳이 없었다. 한술 두술 밥을 뜨다보니 어느새 밥이 모두 없어졌다.

반찬은 1/3 이상 남아 있었다. 간이 세서 밥을 많이 먹어야 했다. “달콤 짭조름한 맛을 냈다”는 CU의 소개와 달리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의 메인 반찬 불고기는 짠맛이 두드러졌다. 불고기를 입에 넣자마자 밥을 크게 한숟가락 떠서 먹었다. ‘최상급 횡성한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살렸다’는 설명과 달리 고기는 몇 번 씹지 않아도 금세 넘어갔다.

옆에 있는 볶은 김치와 장조림도 짰다. 밥 대신 메추리알을 하나 집어먹었다. 단맛과 짠맛이 적당했고 촉감은 부드러웠다. 입안에서 감도는 소금기가 씻겨 내려갔다. 자연스레 덜 짜보이는 다른 반찬으로 젓가락이 갔다.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어묵과 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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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맛이 나는 떡갈비와 어묵은 맛을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사진=김형수 기자


동그란 어묵과 양념이 발려있는 떡갈비에서는 생선과 고기의 맛보다는 밀가루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어묵과 떡갈비 모두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비슷한 맛이 났다. 떡갈비에 묻은 양념을 씻어내고 먹으면 어묵과 구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계란말이는 무난했다.

CU는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를 내놓으며 “지역의 프리미엄 원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 집밥 같은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먹어보니 집밥이 더 그리워졌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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