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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DJ 때처럼 항공기로 평양 향한다...“실무협의 한 번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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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DJ 때처럼 항공기로 평양 향한다...“실무협의 한 번으로 끝”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이 14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남북실무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이 14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남북실무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하늘길로 평양을 방문한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때는 항공로를 이용했고,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에 도착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4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남북실무협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평양남북정상회담은 18~20일까지 2박 3일로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권 관장은 “평양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선발대는 16일에 파견하며 육로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선발대는 보도·경호·의전 등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하게 된다.

그는 “이번 평양방문일정 중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 주요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합의서에는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북측 대표 김창선 단장이 각각 서명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 없이 5시간 동안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 댔다.
우리 측에서는 김상균 2차장과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최병일 경호본부장 등 모두 합쳐 4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단장을 비롯해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방북 기간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정확한 방북단 규모 및 명단은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남북의 실무협의가 한 번으로 끝난 것과 관련해서 “4·27 정상회담 때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방남을 하는 회담이다 보니 실무협의를 세 차례 거쳤지만, 이제는 1차·2차 회담에서의 노하우가 축적돼 짧은 시간 안에 협의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