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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식·특별 방북 수행원 명단 ‘2백명’이상 될 듯...오후 3시쯤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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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공식·특별 방북 수행원 명단 ‘2백명’이상 될 듯...오후 3시쯤 발표 예정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 모습=청와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 모습=청와대 제공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할 수행원 등 방북명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는 16일 오후에 방북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명단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인사 중 누가 문 대통령과 동행할지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대북특사단은 평양 방문에서 방북단의 규모를 2백 명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4일 남북 고위급실무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실무·기술 요원에 대한 배려를 북측에서 조금 더 받았다”고 방북인원이 2백 명에서 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해 수행단 규모는 2백여 명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0년 김대중·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에는 300여명이 수행했던 것에 비하면 줄어든 숫자다.

방북단 중에는 공식 수행원이나 경호 인력 등 청와대 내부 인사들이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지난 10일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정치 분야 초청 명단 발표 브리핑에서 국회의장단, 여야 5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9명을 국회·정당 대표로 동행을 공식 초청했다.

이에 국회의장단은 모두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한국당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도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청와대가 초청한 9명의 국회정당 지도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만 참여 의사를 밝혀 세 명만 방북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4대 그룹 총수들을 포함한 경제인의 방북단 면면도 관심사다. 앞서 청와대는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에 초청의사를 전했다.

경제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최태원 SK·구광모 LG 그룹 회장 등 각 그룹 총수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아 남북 경제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업계 인사들이 누가 얼마나 포함되느냐는 향후 남북 경협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사회·종교·문화·예술계 등 각계의 상징적 인사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종교계에서는 주요 종단 지도자들이 합류할 수 있다. 문화·예술계 인사 등도 함께 방북하면 남북의 문화·예술 교류를 촉진하는데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또 사회 원로 분야에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공동이사장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 정상회담 원로자문단 일부가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여성계 대표하는 인사들도 방북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오후 3시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 수행원과 특별 수행원의 명단을 직접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