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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기아차, 신규 디젤엔진 개발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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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기아차, 신규 디젤엔진 개발 '미지수'

-차세대 씨드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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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기아자동차가 신규 디젤 엔진 개발에 대해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 '씨드(Ceed)'는 디젤 엔진으로도 출시됐으나, 다음 세대에는 디젤 차량 대신 전기차 모델로 바꿔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기아차가 앞으로 디젤 엔진 개발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기아차 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디젤 엔진 개발 및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디젤 엔진 개발을 중단하는 이유로는 강화된 환경 규제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럽에서 제시한 강력한 환경 규제가 발효되면서 기술력으로 극복해왔던 제조사를 점차 한계치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커진 데다 유럽 중심으로 정부 디젤차 보조금까지 줄이면서 시장성이 많이 떨어진 것도 맥락을 함께 한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10일 쏘나타·그랜저·i30·맥스크루즈 등 4개 차종 관련,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의 쏘나타·그랜저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아차의 K5·K7도 디젤 모델 생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토요타와 닛산도 올 초 디젤 승용차의 신형 모델 개발 및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포르쉐·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도 오는 2022년까지 디젤 승용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볼보는 오는 2019년부터 모든 내연기관차를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