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1차 회담은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찾아와 6월 13~14일 이틀에 걸쳐 총 3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김 국방위원장이 찾아와 10월 3일 오전⋅오후 2차례에 걸쳐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5일 대북특사단이 올라갔을 때,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을 했을 때 공식적으로 맞이한 장소가 노동당 본부청사였다.
윤 수석은 “비핵화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내일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이 회담이 끝나야 전체적인 성과와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후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관람 환영 만찬이 준비 되어 있다. 만찬 장소로는 평양 중구역 인근 목란관에서 열린다. 2000·2007년 정상회담 때 만찬이 모두 이곳에서 열렸다. 인민문화궁전과 함께 북한의 최고급 국빈용 연회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북한의 국화인 목란에서 이름을 따왔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