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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인프라 누릴 수 있는 중소도시 아파트에 실수요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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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인프라 누릴 수 있는 중소도시 아파트에 실수요자 '눈길'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투시도.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대도시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중소도시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도시 인프라를 누리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주택정보포털(HOUSTA)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평균 분양가는 1㎡당 673만1000원이었다. 부산 397만2000원, 대구 372만6000원, 세종 314만8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서울에 접한 경기는 407만원, 부산과 접한 경남은 266만1000원, 대구와 접한 경북은 260만3000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를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과 경기는 약 3억3000만원, 부산과 경남은 1억4000만원, 대구와 경북은 1억2000만원이 각각 차이난다.

이 같은 차이 때문에 대도시 집값이 부담스러운 실수요자들은 대도시와 인접한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긴다.

지난 5월 경기 하남시 ‘미사역 파라곤’은 1순위 경쟁률 104.91대 1을 기록했다. 5호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되어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서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해 청약통장이 몰렸다.

같은 시기 경북 경산시에서 분양한 ‘정평역 코오롱하늘채’는 24.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대구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대구 진출입이 쉽고 대구의 인프라도 쉽게 누릴 수 있었던 것이 인기의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10월과 11월에도 대도시 접근성이 좋은 중소도시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택지지구 A2블록에서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6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737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2021년까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될 예정으로 대구 주요 지역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 A1블록에서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 총 999가구다. 지하철 5호선 덕풍역(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종로,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경기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 일대에 ‘병점역 아이파크캐슬’ 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

부영은 오는 11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 B1블록에서 ‘광주전남혁신도시 사랑으로부영(B1블록)’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23개동, 전용면적 84㎡, 총 1478가구가 분양된다. 단지 인근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차량을 이용한 광주 출퇴근도 가능하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