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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군사합의서 허실 짚을 ‘특위’구성...“UN사 패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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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군사합의서 허실 짚을 ‘특위’구성...“UN사 패싱 우려”

한국당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난 21일 심재철 의원실을 정부 비공개 예산 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의혹 혐의로 압수수색한 검찰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긴급 의원총회가 열었다=자유한국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당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난 21일 심재철 의원실을 정부 비공개 예산 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의혹 혐의로 압수수색한 검찰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긴급 의원총회가 열었다=자유한국당 제공
자유한국당은 평양 정상회담 군사 합의서 허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27일 오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평양 정상회담 군사 합의서에 관한 허실을 정확하게 짚고 그 내용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특별위원회를 즉각적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다음 달 1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일단 위원장으로 전 국방위원장이었던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다”며 “신원식 전 합참차장을 비롯하여 우리 국가안보특별위원회에 있는 몇 분 전문가들 참석하시고 우리 의원님들도 참석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그런 구성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에서 “이 정권이 서해 도서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서도 문재인 정권의 볼멘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폭사태가 무색할 정도로 우리 장병들은 목숨으로서 피로서 지켜온 NLL이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방적으로 국민적 공감과 국회 차원에서의 아무런 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NLL을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손을 놓아버렸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오후 의총 발언에서 “군사합의라는 이름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키고, 안보 무장해제를 감행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제기하는 야당의 목소리 자체를 냉전수구로 내몰면서 평화를 거부하는 정당으로 매도하고 있는 민주당의 인식이 정말 큰 문제다”고 꼬집었다.

미국 국방부는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합의서 내용은 동맹인 한국과 함께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사전 협의가 없었음을 말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57·육군대장)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25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하여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로버트 에이브럼스(57·육군대장)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25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하여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로버트 에이브럼스(57·육군대장)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남북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축소와 관련해 “DMZ 내 모든 활동은 유엔사령부의 관할”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남북이 대화를 계속 하더라도 모든 관련사항은 유엔사령부에 의해 중개·판단·감독·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 등 3가지 중책을 겸한다. DMZ 내 GP 축소 등 모든 사안은 유엔사령부와 논의를 거쳐야 한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종전선언에만 매몰되어 한반도 군사안보체제의 한 축인 ‘UN사 패싱’을 하고 남북군사합의를 한 것으로 북한이 바라는 한미동맹 약화이자 우리군의 무장해제이다”며 “국민의 목숨과 직결되는 국가안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섣부른 남북군사합의로 인한 한미동맹의 이완에 우려”를 표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