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SK그룹이 단일 규모 최대 투자한 마산그룹은 어떤 기업(?)

라면사업으로 성공해 축산, 광물, 금융업으로 사업 확대

기사입력 : 2018-10-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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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Masan Group)과 계열사.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SK그룹이 최근 베트남에서 단일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인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를 마산그룹(Masan Group)에 투자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에서 종합 식음료 분야 1위 기업이면서 축산, 광물, 금융업 등을 아우르는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다. 그 중심에는 러시아의 작은 라면공장이었던 마산을 현재의 거대그룹으로 만든 응우옌 땅 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 회장이 있다.

베트남에서 응우옌 마산그룹 회장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Vin Group)을 만든 팜 니얏 브엉(Pham Nhat Vuong)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다른 나라에서 시작한 라면공장을 기반으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스토리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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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그룹의 성공신화를 쓴 응우웬 땅 꽝 회장.

■ 라면으로 스타트


마산의 이야기는 1990년대 응우옌 회장의 성공과 같이 시작된다. 이 시기 응우옌 회장은 러시아에 살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라면을 팔기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월 3000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해 라면, 간장, 느억 맘, 고추장을 현지인들에게 판매했다.

마산의 기업사에서 라면은 큰 형님(원류)이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회장을 "러시아 사람에게 라면과 고추장의 사용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러시아 수출용 라면을 생산하면서 응우옌 회장은 "왜 마산은 1억5000만명을 두고 러시아에 사는 20만명(동남아 사람)을 위한 라면만을 생산하느냐?"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는 아프리카의 한 낙후된 나라에서 구두시장을 개척하는 임무를 맡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자주한다. 한 명은 구두 신는 습관이 없어 시장성이 없다고 하고, 다른 한 명은 사람들이 멀쩡한 다리가 있는데 구두업체가 없기 때문에 거대한 시장이라고 말한다. 마산은 둘째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결국 응우옌 회장은 러시아 현지인 대상의 라면과 고추장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마산은 러시아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이 됐다. 마산은 대 러시아 수출액이 매년 1억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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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그룹 본사 전경

■ 각 분야의 선두가 되다


마산은 베트남에서 생활필수품과 자원 분야에서는 거인이다. 마산의 비전은 규모, 이익 및 주주가치를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민간그룹인 것이다.

각 사업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잠재력을 개척하고 발전하기 위해 대규모의 경영활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수・관리하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SK그룹과의 협력관계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마산컨슈머홀딩스(Masan Consumer Holdings)는 베트남에서 생활필수품에 투자하는 플랫폼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MCH의 주식은 마산컨슈머(Masan Consumer)와 마산양조장이(Masan Brewery) 가지고 있다.

그중 마산컨슈머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생활필수품 회사 중 하나다. 간장, 느억 맘, 고추장, 라면, 죽, 인스턴트 커피, 영양 5곡, 음료수 같은 제품을 생산한다.

2000년부터 시작해 생활필수품과 음료수 시장에서 1등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Chin-su, Nam Ngư, Tam Thái Tử, Omachi, Kokomi, Vinacafé, Wake Up, Kachi 그리고 Vĩnh Hảo 등이 있다.

마산양조장은 지난 2014년 푸엔(Phu Yen) 맥주 및 음료수 회사를 인수해 설립됐다.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하면서 하얀사자(Su Tu Trang)가 있는 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출시했다. Su Tu Trang(하얀 사자) 맥주는 끄우 롱 강 평야(Dong bang Song Cuu Long)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다른 자회사인 마산리소스(Masan Resources)는 베트남 민간 자원회사 중 하나로 베트남 북쪽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누이 파오(Nui Phao, 텅스텐 광산) 광물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마산리소스는 베트남 최대의 광물회사로 성장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 분야에서 마산이 소유한 테크컴뱅크(Techcombank)는 총자산, 대출규모, 조달금액, 고객수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상업은행이다. 중소기업과 개인을 위한 대출 및 개인 예금 조달 선두주자다. 테크컴뱅크는 전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해외투자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toadk77@ 응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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