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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0/2 2018 마지막 분기 시작에 불쑥 커진 글로벌 위기 요인들…이탈리아, 고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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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0/2 2018 마지막 분기 시작에 불쑥 커진 글로벌 위기 요인들…이탈리아, 고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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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이탈리아의 2019년 예산이 글로벌 위기가 유럽에서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로체제에 회의적인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목요일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2.4% 수준으로 확대하는 2019년 예산안을 제안했다. 이탈리아 국채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부채규모는 GDP대비 133% 수준이고 EU는 축소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1015일까지 EU2019년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EU는 거부할 것이 유력하다.
이탈리아 문제로 과거 그리스 때문에 EU 해체 위기까지 갔던 트라우마가 3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다. EC의 장클로드 융커는 만약 이탈리아의 부채 증가를 용인하면 다른 국가들에도 같은 대우를 해야 하므로 EU는 파국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미 행정부의 무역분쟁으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신흥국에게 고유가 추세가 또 하나의 위기 요인으로 대두하고 있다.

고유가는 물가를 상승시키고 공급 측면의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 가운데 경기를 침체시키는 스테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신흥국의 자산시장을 폭락시키고 달러 강세와 함께 신흥국의 자금이탈을 촉발할 수 있다.

미국의 이란 원유 금수와 주요 산유국의 미온적 증산 협의가 유가를 100달러까지 밀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주요 원유 수입국 경제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는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업부채 규모가 큰 부담인 원유 수입국 중국이 고유가로 침체할 경우 글로벌 경제는 침체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IMF의 라가르드 총재가 새계 경제 후퇴와 신흥국 자금 이탈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의 공장활동 지표인 ISM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8월은 2004년 이후 최고치인 61.3에서 하락한 59.8까지 하락했다. 무역분쟁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