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토벨은 우리나라의 8번째 신약이자 항암제로서는 3번째 신약으로, 지난 2003년 10월 난소암과 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2004년 발매됐다.
임상 결과 캄토벨 투여군에서만 1명의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가 확인됐으며 객관적 반응율(Objective Response Rate)은 캄토벨이 36.33%로 토포테칸 21.05%와 비교하여 비열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번 임상으로 종근당은 확증 임상시험의 조건부로 허가 받은 국내 항암제 신약 중 최초로 소세포폐암과 난소암 2개 적응증에 대한 비교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김흥태 교수는 “1차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생존 기간이 2~3개월이며 치료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며, “최근 치료에 새로 도입된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항암제가 없는 실정에서 기존 항암제와 치료효과는 동등하고 세포독성 부작용이 현저히 적은 캄토벨이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18)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