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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막오른 '新 NAFTA' 시대…기아차 '수익성 악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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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막오른 '新 NAFTA' 시대…기아차 '수익성 악화' 직격탄

-美 철강·알루미늄 70% 사용에 노동자 임금도 2.5배 올라

기아자동차 (자료=EXPANSION)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자동차 (자료=EXPANSION)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타결로 기아자동차가 유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자국 중심 보호무역 기조로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기아차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USMCA는 자동차 관련 내용이 주요 골자다.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구매 조건, 임금 기준, 세번변경, 역내 부가가치 기준 등이 강화됐다.

이업계에서는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해 철강수요·일자리 창출 등 부가가치를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멕시코·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를 압박하는 조치로 해석된다는 얘기다.

이번 협정으로 자동차에 들어갈 철강과 알루미늄의 70%이상은 미국산이어야 한다.

또한 오는 2023년 1월1일부터 승용차의 40%(경·중량 트럭 45%)는 시간당 최저 16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만든 부품이어야 한다. 이전 임금은 약 7달러인 것을 미뤄보건대 약 2.5배 인상된 수준이다.

한편, 기아차는 협정이 발표되기 전 북미·중남미 지역에서의 자동차 판매 견인을 목표로 생산을 확대한 바 있어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리오·뉴포르테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지난 6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에서 오는 2019년 말까지 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올해 생산 목표였던 31만4000대보다 더 많은 양으로, 공장을 가동한 2016년 5월 이후 최대 생산량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