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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쉘, 캐나다 LNG 프로젝트 13조 투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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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쉘, 캐나다 LNG 프로젝트 13조 투자 승인

-2020년부터 LNG 수출 전망

글로벌 석유 기업 로열더치쉘(이하 쉘)이 LNG 캐나다 사업에 13조원을 투자한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석유 기업 로열더치쉘(이하 쉘)이 LNG 캐나다 사업에 13조원을 투자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로얄더치쉘이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에 약 13조원을 투자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쉘은 캐나다 LNG 프로젝트에 12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투자를 승인했다.
LNG 캐나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액화 플랜트를 건설해 LNG를 생산·수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LNG 프로젝트로 쉘이 지분 40%를 보유한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25%)와 페트로차이나(15%), 미쓰비시(15%), 한국가스공사(5%)도 참여하고 있다.

쉘은 이번 프로젝트가 충분한 사업성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향후 10년간 LNG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나 쉘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중국 정부가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석탄 발전의 대체원으로 천연가스를 주목하고 있어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총 271Bcm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수요는 전년 대비 38.7% 증가한 105Bcm에 이를 전망이다.

벤 반 뷰어든 쉘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 더 많은 가스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쉘은 2020년부터 LNG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가스를 수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도 쉘의 투자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는 “LNG 캐나다의 리스크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만큼 크지 않다”고 평했다. 이를 증명하듯 쉘의 주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0.15% 상승했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맥킨지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돌아왔다”며 “내년에 주요 LNG 프로젝트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