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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펀드매니저, 삼성전자 주식전량 처분…반도체 고점론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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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펀드매니저, 삼성전자 주식전량 처분…반도체 고점론 ‘점입가경’

삼성전자 PER 추이,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삼성전자 PER 추이,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반도체 고점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노무라 해외펀드매니저가 삼성전자 주식 전량을 처분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블롬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비안 파이 노무라자산운용 대만의 펀드매니저가 지난 6월말 현재 글로벌 주식 펀드에 편입했던 삼성전자 주식 430만주를 전부 매도한 것으로 나타냈다.
매도이유에 대해 이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노무라자산운용 대만 펀드매니저의 삼성전자 편입주식의 매도로 반도체 고점론에 다시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지난 8월 시장조사 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제품 생산율을 높이고 있고 여기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의 새로운 D램 공급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D램 산업에서 생산량 증가율이 수요보다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D램 가격은 올해 대비 15∼2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

외국계 대형IB들도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같은달 반도체주 투자전망을 기존 ‘중립(in-line)’에서 ‘주의(cautious)’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도 반도체주들이 D램 재고조정 문제에 직면하면서 가격하락을 점치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지난달에도 D램 수요가 줄고 재고는 늘어나 가격 인하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낸드플래시는 공급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반도체 고점론에 대해 국내 증권사의 분석은 정반대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Q18말, 1Q19 계절적인 비수기에 들어감을 감안해도 메모리반도체에서 다운턴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며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이익은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