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애플 '아이폰 XS' L형 배터리에 숨겨진 비밀은?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애플의 신형 아이폰 XS의 L형 배터리에 숨겨진 비밀이있다. 듀얼 셀 배터리를 단일 L자형으로 배열해 용량을 늘린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XS는 아이폰X·아이폰XS맥스와는 달리 L자형 단일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아이폰XS는 전작인 아이폰X와 외관·기능이 거의 같고 가격만 다르다는 질타를 받았지만 뜯어보면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 제품의 해체 보고서로 알려진 'iFixit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XS에는 단일 L자형 배터리가 사용됐다.

아이폰 X와 아이폰 XS맥스에도 같은 듀얼 셀 배터리가 들어있지만 아이폰XS와는 달리 2개의 직사각형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

특별한 기능은 아니지만 두개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할때의 연결 부분의 틈을 없애고 이 부분을 배터리로 채우면서 배터리 양을 늘린 것.

예컨대 기차 2대가 연결된 것으로 상상해보면 된다. 기차 2대를 연결한 것보다 1대를 길게 연결한 기차의 좌석은 더 많은 인원을 태울 수 있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한편, L자 모양의 배터리는 애플이 지난 2012년 특허를 낸 제품이다. 리튬 배터리의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은 지난 2015년 '맥북' 모델에서 처음으로 구현됐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