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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지바이오 자회사, 옵티팜 "이종장기이식 등 신사업 강화"…26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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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지바이오 자회사, 옵티팜 "이종장기이식 등 신사업 강화"…26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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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현지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이지바이오의 자회사 옵티팜이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린다.

옵티팜은 동물질병진단 산업을 토대로 보건의료쪽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철세 옵티팜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기술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지만, 매출액 140억원을 올린 이력이 있다"면서 "오는 2023년에는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옵티팜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이종장기를 활용하는 핵심기술과 VLP 백신 개발 기술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다. 옵티팜의 공모희망가는 1만원~1만2000원이며,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94억원~353억원이다. 오는 11일~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6일~17일 청약공모가 예정돼있다. 코스닥 시장 예상 상장일은 오는 10월 26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옵티팜은 현재 동물과 인체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에 대한 박테리오파지를 찾아내고 이를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박테리오파지 사업은 현재 항생제 내성 문제의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어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기존 액상 형태 외에도 분말 형태로 개발을 시작해 사료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출을 위한 품목허가가 진행중이며 올해 30억원 가량 매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옵티팜은 신사업 분야(인체용 백신사업, 이종장기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면역학적으로 뛰어난 VLP 백신을 기반으로 기존 백신보다 생산성이 개선된 효율적인 백신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이종자기개발에 착수했다. 장기이식 대기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증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옵티팜은 지난 12년동안 이종장기개발에 착수해 장기공급에 최적화된 메디피그를 개발했다. 메디피그는 사람에게 장기가 이식될 때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과 인수공통전염병의 문제를 무균상태의 청정화 기술로 극복한다.

김현일 옵티팜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날 "이종자기개발 기술에 나선 경쟁사들보다 5년정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옵티팜은넉아웃(Knock-out) 기술 뿐 아니라 사람의 유전자를 돼지 몸속에 투입하는 기술인 넉인(Knock-in) 기술까지 보유한 상태, 대량생산을 위한 번식기술도 부작용없이 소화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효능 검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피부, 각막, 췌도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이종피부 제품은 화상전문 한강성심병원과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오는 2021년 임상 종료후 오는 2022년 시장에 내놓는다.

이종각막 제품은 오는 2022년 임상 종료후 2023년 시장에 진입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이종췌도제품은 오는 2023년 임상 종료후 이후 2024년 시장에 진출한다. 이종 각막제품보다는 개발 진행속도가 느리지만 올해안으로 영장류 대상의 비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기술책임자는 "이종췌도 제품의 임상에 성공할 경우, 1형 당뇨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서 난치성 당뇨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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