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소비 시장과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 등으로 인도 인수‧합병(M&A) 시장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기업 간 M&A 실적은 총 4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늘었다. 거래 건수도 19.4%나 증가했다. 해외기업의 M&A 실적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5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와 금융, 에너지, 통신 등에서 기업 간 짝짓기가 활발했다. 단일 M&A로는 월마트가 플립카트 지분을 160억 달러에 인수한 건이 가장 큰 규모였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A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달성한 실적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톰슨 로이터스는 설명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난 3분기 M&A 실적은 1646억 달러로 1년 전 1713억 달러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거래 건수도 1058건에서 882건으로 줄었다.
톰슨 로이터스는 “인도 시장의 거대한 소비 잠재력과 함께 파산법과 통합간접세 개편 등 규제 개혁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