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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스팀청소기 업체 창고서 붉은불개미 1천마리 발견…검역당국 긴급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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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스팀청소기 업체 창고서 붉은불개미 1천마리 발견…검역당국 긴급방역

경기도 안산의 한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
경기도 안산의 한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붉은불개미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주요 뉴스로 등극했다.

국내 유명 스팀청소기 제작업체의 안산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 1천여 마리가 발견돼 검역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기 때문.
환경 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소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 업체 A사의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이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 붉은불개미로 확인됐다. 개체수는 1천마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붉은불개미는 온라인에서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누리꾼들은 우선 방역당국을 크게 비판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shin****'는 "이정도면 이미 퍼질대로 퍼졌겠네"라고 꼬집었고, 'wlsw****'는 "붉은불개미에 대한 방역체계가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됐는지 확인한 꼴. 진심 우리나라도 이제 독충들이 바글거리겠구먼. 개인이 키우는 거미. 뱀. 파충류 등의 관리가 신속히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그간 붉은불개미가 발견됐을 때 환경 당국은 "문제가 없다" "확산은 막았다"고 했지만, 안산까지 올라오면서 사실상 '정부의 대책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쓴소리도 나온다.

아이디 'kimj****'는 "해외에서 붉은불개미 물려 본 사람으로서…정부의 안이한 대책에 분노한다"라며 정부 대책을 꼬집었다.

당국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붉은불개미의 수는 1000여마리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개미의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당국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