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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스리랑카 근로자가 날린 '풍등' 때문?…다시 불붙은 이방인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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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 스리랑카 근로자가 날린 '풍등' 때문?…다시 불붙은 이방인 혐오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이 스리랑카인의 풍등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진=뉴시스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 원인이 스리랑카인의 풍등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고양 저유소 화재 사고가 '실화'에 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가 번지고 있다.

8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는 스리랑카인 노동자 A(27)씨의 실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인근 공사장에서 풍등(공중에 풍선처럼 띄우며 등)을 날리다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뜨리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스리랑카인 A씨를 긴급 체포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예멘 난민 사태에 이어 외국인노동자 등 '이방인'에 대한 무차별 비난 댓글이 또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고양 저유소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50분께 발생해 44억여원의 피해를 내고 17시간 만인 8일 새벽 꺼졌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