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한달 새 13조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 대거 순유출됐다. MMF순자산은 한달간 17조7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9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터키 금융위기 여파로 카타르 국립은행 정기예금이 기초자산인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불거진 불안과 분기 말 기업 자금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식형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월 말에 비해 6000억원(0.7%) 증가한 8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한 달 동안 1000억원 가량 자금 순유출이 이뤄졌지만 순자산은 1조원(1.6%) 증가한 6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도 1000억원이 순유출됐다. 다만 순자산은 22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000억원(2.0%) 감소했다.
채권형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000억원(0.3%) 감소한 102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해외 채권형 펀드에서는 신흥 시장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간 영향으로 630억원이 순유출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720억원(0.9%) 감소한 8조원으로 집계됐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420억원이 순유출됐고 순자산은 4000억원(-1.3%) 줄어든 28조2000억원이었다.
파생상품펀드엔 200억원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830억원(0.2%) 증가한 4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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