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적용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은 기가지니에서 올레 tv 미디어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리모컨 없이 말로 이용하게 됐다.
‘기가지니’, ‘지니야~’ 등 호출어를 계속 부르는 게 번거로웠다면 올레 tv의 설정메뉴에서 ‘연속대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KT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TV를 즐길 때 리모컨 버튼 중심의 사용자환경(UI)을 음성 중심의 UI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지니에서 음성기반 영화 콘텐츠 검색하는 기능도 대폭 고도화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가지니 이용자는 영화제목 검색뿐 아니라 배우, 감독, 장르, 공간, 시간 배경까지 검색할 수 있다. 추가로 감성, 상황, 관객 수, 구매금액도 검색할 수 있으며, 복합 검색(출연+장르, 금액+국가+장르 등)도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지니2에 적외선(IR) 기반의 ‘만능 리모컨’ 기능을 탑재했으며, 한샘과 함께 ‘팔렛 IoT 허브 전구’를 선보여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대폭 늘렸다.
기가지니2에 탑재된 IR 기반의 만능 리모컨은 IoT를 지원하지 않은 가전제품도 말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필재 KT 부사장(마케팅부문장)은 "1년여에 걸쳐 준비한 '말로 다 되는 TV'는 KT가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홈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단순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넘어 조만간 시작될 리모컨 없는 생활, 음성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생활이 첫 걸음을 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