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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킹크랩 ‘국민 수산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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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킹크랩 ‘국민 수산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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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출시한 러시아 직소싱 ‘활 킹크랩’이 출시 3주만에 7000마리 판매고를 돌파하며 ‘국민 수산물’로 비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킹크랩 대중화를 위해 지난달 20일 러시아 직소싱 ‘활 킹크랩’을 출시했다. 러시아 북태평양에서 어획 후 생물상태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홈플러스 전 점에서 마리(2㎏ 내외)당 9만9900원 균일가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보다 물량은 4배 이상 늘었지만 킹크랩을 찾는 고객 역시 더욱 몰려 올해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킹크랩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출시한 러시아 직소싱 ‘활 킹크랩’은 이번달 10일까지 3주 만에 7000마리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킹크랩이 때아닌 가을부터 인기인 이유는 수산물 성장세와 함께 온가족이 모여 앉아 고기 대신 킹크랩을 즐기는 게 트렌드가 되면서다. 여기에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킹크랩 요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연말파티 상차림에서나 볼 수 있던 킹크랩이 빠르게 고객 저녁밥상에 오르게 됐다.

실제로 지난 추석연휴 일주일간(9월21일~27일) 킹크랩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0배나 상승하기도 했다. 명절특수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킹크랩 수요가 가장 높은 연말이 아닌 비특수기임에도 주간 평균 2000마리를 훨씬 웃도는 판매진도율을 보이는 등 역대 최단기간 킹크랩 판매고를 달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주간 한 점포당 평균 50마리씩 팔려나간 꼴이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세종점, 김해점의 경우 160~180여 마리가 판매되는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판매고를 올리며 킹크랩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2㎏ 내외 킹크랩 한 마리를 먹는다 가정하면, 점포당 200명, 전 점을 기준으로 하면 2만8000여명의 고객이 킹크랩을 먹은 셈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킹크랩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연말까지 가격동결 행사를 지속해 수산물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러시아 현지 선단과의 사전계약을 통한 대량물량 확보로 가격을 대폭 낮춰 2㎏ 내외 ‘활 킹크랩’을 9만9900원 균일가에 지속 판매한다. 100g당 약 4900원으로, 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킹크랩(100g당 7900원)보다도 40% 저렴하고, 1㎏당 10만원대까지 급등하는 연말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