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도 감사자료와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
감사 결과 유치원 원장은 교비로 핸드백을 사거나, 노래방·숙박업소·성인용품에 사용했다. 또한 종교시설에 헌금하거나, 유치원 연합회비를 내는데 수천만 원을 쓴 원장도 적발됐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유치원 비리가 발생하는 이유로 체계적인 '정기 유치원 감사'의 부재를 꼽았다.
이어 "이런 이유 때문에 시도별 감사 격차가 생기는 것"이라며, "그간 유치원 정기감사가 없었고, 이런 부실한 시스템으로 밝혀진 비리는 전체로 보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장관은 "박 의원의 유치원 비리근절 토론회를 알고 있다"며, "국공립 유치원,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유치원에 맞는 회계시스템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11월 오후 8시를 기해 유치원 감사자료를 국회 출입 기자를 통해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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