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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이클 美 6개주 '융탄폭격'…최소 17명 사망·정전 13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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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이클 美 6개주 '융탄폭격'…최소 17명 사망·정전 130만건

허리케인 '마이클'이 상륙해 큰 피해를 남긴 플로리다 주민들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리케인 '마이클'이 상륙해 큰 피해를 남긴 플로리다 주민들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대형 허리케인 '마이클'이 플로리다 등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최소 17명의 목숨을 빼앗고 12일(현지 시간) 대서양 쪽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약 130만 건의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신처를 찾은 사람도 모두 2만 명에 달했다. 특히 남부 플로리다 등에서는 강풍으로 융탄폭격을 맞은 듯 수많은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은 플로리다에 상륙할 때 5단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4등급'이었지만, 곧바로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어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6개 주를 지나면서 물폭탄을 뿌렸다.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인명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마이클이 상륙한 플로리다에서 최소 8명이 숨졌으며, 버지니아 5명, 노스캐롤라이나 3명, 조지아 1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

또 정전 피해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약 50만 건의 정전 신고가 접수된 것을 비롯해 약 130만 건의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피해가 심한 플로리다 일부 지역의 경우 정전 문제가 해결되려면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