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5월 당시 23개월이었던 성민 군은 유치원 원장 부부의 학대로 인해 사망했다. 사인은 소장 파열에 의한 복막염이었다.
하지만 11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5년간 유치원은 818건, 어린이집은 2356건의 아동학대 사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유치원은 2014년 99건에서 2017년 276건 어린이집은 2013년 232건에서 2017년 815건으로 감소는 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또 아동학대 사례의 절반 이상인 61%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달 12일 어린이집 직접 아동학대를 하지 않아도 원장자격 정지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도한 비중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낮은 수준의 급여를 바꿔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 양성과정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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