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란으로부터 수입된 '석유와 역청유'(원유 한정) 금액은 0원으로 집계됐다.
이란 원유 수입액이 0원으로 기록된 것은 지난 2012년 9월 유럽연합(EU)의 유조선 보험 제공 중단 등 이란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제한됐던 사건 이후 6년 만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은 71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1% 감소했다.
이란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78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8년 상반기까지 매달 5억∼6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미국의 압박으로 지난 8월 1억5000만 달러로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입을 중단했다.
반면 미국산 원유 수입은 5배 가까이 늘었다. 올 9월 기준 미국산 원유 수입은 66만8704t으로, 전년 동기 13만1125t보다 5배 증가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말 국내 9월 최종 원유 수입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