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크콘서트는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강원국 교수와 글쓰기 과목 담당 『글쓰기가 처음입니다』 저자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백승권 교수, 지식큐레이터인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저자인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강양구 교수가 참석해 글쓰기에 대한 철학과 노하우를 토크콘서트 참여 학생들과 함께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참여 학생들과 함께 Q&A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원국 교수는 “사전 신청자가 300여 명이 넘는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특강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양 필수과목 글쓰기에 대한 교수들의 코멘트 시간에서 강양구 교수는 “부끄럽지만, 학창시절 글쓰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글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글로 썼을 때 읽는 사람이 내 생각을 파악할 수 있는 글을 쓰자는 것이 대학시절의 목표였다”며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글쓰기의 역량이 금방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승권 교수는 “문학청년으로 다양한 분야의 문학 글쓰기와 실용 글쓰기를 경험했다. 문학적 글쓰기는 타고난 기질이나 천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용 글쓰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쓰기에 따른 매뉴얼과 법칙을 이용해 노력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글쓰기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원국 교수는 “글쓰기를 정말 못했다. 하지만 많은 노력을 통해 읽고 듣는 센스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상대의 생각을 알아채고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통해 책을 쓸 때도 독자의 반응을 생각할 수 있다. 글 쓰는 사람은 ‘인문예능인’이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 구성, 기승전결의 방법, 간결하게 쓰는 방법,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글쓰기 등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강양구 교수는 “슬럼프일 때 저 자신에게 선물하기 위해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를 썼다. 글을 쓸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며 시도하는 것 자체가 목표에 한 단계 더 다가가는 것 이라고 전했다.
토크콘서트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재학생을 물론 경희대 학생, 일반 시민까지 참석해 300여 석의 강의실을 가득 메워 강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