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시장의 절대강자인 한국 조선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쯔강조선소가 새로운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갖고, 총자본금은 2억99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새로운 합작사는 중국 진수성 타이창에 들어서며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양사는 새로운 합작사를 통해 상선 건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LNG선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하나금융투자는 2020년부터 LNG선 시장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향후 10년간 LNG선 발주량이 456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0년간 발주됐던 LNG선은 474척이다. 향후 LNG선 시장이 '10년의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LNG선은 국내 대형 조선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한 LNG선 43척 중 대형 LNG선 38척을 모두 국내 조선사가 따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