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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낙관론 사상 최대…추가 금리인상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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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낙관론 사상 최대…추가 금리인상 솔솔

다음 주 열리는 캐나다 중앙은행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대두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다음 주 열리는 캐나다 중앙은행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대두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은 15일(현지 시간)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 사이에서 낙관론이 사상 최고치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열리는 중앙은행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근 상승한 구매력을 배경으로 가동력과 노동력을 높이는 한편, 가격에 대한 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외의 강력한 수요를 배경으로 장래 매출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가 상승하고, 그로 인해 향후 1년간의 성장은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미국의 가계 수요가 건강해지고 기업 투자가 견조해지는 것을 배경으로 많은 기업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채용난 때문에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서는 미국이 6월에 도입한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기업들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조치에 의한 상승 압력 및 다양한 상품(commodity·생필품) 가격 상승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중앙은행의 분기 보고와 관련된 모든 조사와 면접은 9월 30일 미국·멕시코·캐나다의 새로운 협정인 USMCA 이전에 실시됐다. 따라서 북미 협정이 발표된 이후 기업들의 낙관론은 더욱 증폭됐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017년 7월 이후 4차례의 금리 인상을 실시했는데, 이번 중앙은행의 분기 보고서를 배경으로 오는 24일 결정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토론토)는 "이번 분기 보고에서 가동력의 불균형이 기업의 투자 의욕 증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다음 주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한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