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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이어 이대원까지...국내 격투계, '허언증' 환자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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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이어 이대원까지...국내 격투계, '허언증' 환자 천지?

아이돌과 격투기 선수를 겸업하는 이대원이 최근 승리 후 한 발언을 놓고 파이터 권아솔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이대원 SNS이미지 확대보기
아이돌과 격투기 선수를 겸업하는 이대원이 최근 승리 후 한 발언을 놓고 파이터 권아솔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이대원 SNS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온라인상에서 그룹 베네핏의 멤버 이대원이 화제다. 가수와 격투기 선수를 겸업하는 이대원은 '엔젤스파이팅 07' 페더급 입식 격투기에서 상대를 KO로 쓰러트리며 실력을 과시했다.

경기에 승리한 후 이대원은 격투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승리 후 그는 개그맨 윤형빈과 모델 줄리엔 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뜨거웠던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게 식었다.
겸손을 갈구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지나친 자신감은 자만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대원과 로드 FC 권아솔 선수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룹 베네핏의 멤버 이대원은 지난 15일 '엔젤스파이팅 07' 페더급 입식 격투기 경기에서 이재혁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40초 만에 이루어진 KO승이었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대중들의 관심이 아이돌 꽃미남 파이터에게 쏠렸다. 게다가 6전 6승이라는 무패의 전적이 이대원 선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경기 승리 이후 이대원의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 이대원은 개그맨 윤형빈과 모델 줄리엔 강을 언급하며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대원이 언급한 윤형빈은 격투기를 사랑하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4년에는 일본 선수를 상대로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줄리엔 강은 세계적인 파이터 데니스 강의 동생으로 우월한 신체조건과 격투기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대원 선수의 발언을 들은 대중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어 이대원을 향한 환호의 목소리가 곧 비난으로 돌아섰다.

누리꾼들은 "잘생기고 운동 잘하는 이미지 좋았는데 발언을 듣고 나니 확 깬다", "자신감이 지나치면 자만이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유명인을 끌어들여 자신을 띄우려는 목적이라는 쓴소리도 나왔다.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대원의 실력 보다 태도를 지적한 듯 보인다. .

한 누리꾼은 "왜 격투계는 실력으로 승부 안 하고 말로만 챔피언 하냐"며 "이대원이나 권아솔이나 비슷한 부류"라며 권아솔을 갖다 붙이기도 했다.

앞서 권아솔은 맥그리거와 하빕의 경기 이후 맥그리거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내 비난의 화살은 권아솔 선수에게 돌아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반면 이대원 선수를 응원하는 글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자신감을 무기로 싸우는 격투계에서 겸손함을 기대하는 것이 이상하다"며 이대원을 옹호했다.

이 같은 대중들의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이대원이 격투기 선수만이 아닌 아이돌까지 겸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중들의 기준이 높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대원이 가수와 격투가로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이유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