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티모르 지역 내 도로 등 인프라 개발과 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유럽개발기금(EDF)을 중심으로 추진된 개발 사업이 물품 구매 과정과 계약서 수여 등이 늦춰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 2008년부터 인프라 개선 사업 계획을 세웠으나, 올해 상반기가 되서야 착공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이 개발 사업은 동티모르 아이펠로(Aipelo)·바자르테치(Bazartete)· 에르메라(Ermera)·파투베스(Fatubesse) 등 지역에 도로를 개설하는 등 인프라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상하이 건설이 수행하며, 국내 업체의 감독하에 추진된다. 이 사업엔 총 2050만유로(약 268억원)가 투자되며 EDF가 지원한다.
이에 동티모르 정부는 현지 인프라 노후도가 심각해 국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만큼 사업 일정이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