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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동티모르 정부 "韓·中 참여 인프라 개선 사업 지연, 못 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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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동티모르 정부 "韓·中 참여 인프라 개선 사업 지연, 못 참겠다"

-268억원 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5개월동안 서류작업으로 지연돼 불만 접수

동티모르 국기. 이미지 확대보기
동티모르 국기.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동티모르 도로개선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동티모르 정부가 시공사의 늦장 대처에 반발하며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티모르 지역 내 도로 등 인프라 개발과 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유럽개발기금(EDF)을 중심으로 추진된 개발 사업이 물품 구매 과정과 계약서 수여 등이 늦춰지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 2008년부터 인프라 개선 사업 계획을 세웠으나, 올해 상반기가 되서야 착공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알렉산더 레이타오(Alexandre Leitao) 동티모르 EU 대사는 "환경평가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참작하더라도 계약 수여 후 5개월여 동안 지연됐다"며 "사업을 진행하는데 중대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료적인 이유로 상당한 지연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동티모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 개발 사업은 동티모르 아이펠로(Aipelo)·바자르테치(Bazartete)· 에르메라(Ermera)·파투베스(Fatubesse) 등 지역에 도로를 개설하는 등 인프라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상하이 건설이 수행하며, 국내 업체의 감독하에 추진된다. 이 사업엔 총 2050만유로(약 268억원)가 투자되며 EDF가 지원한다.

이에 동티모르 정부는 현지 인프라 노후도가 심각해 국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만큼 사업 일정이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