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사실여부가 불분명한데 마녀사냥이 비극초래"... 김포맘카페 신상공개에 쏟아지는 비난

공유
2

"사실여부가 불분명한데 마녀사냥이 비극초래"... 김포맘카페 신상공개에 쏟아지는 비난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보육교사들이 '김포 맘카페' 사건에서 사망한 동료 교사를 추모하며 휴대폰 배경화면에 검은 리본을 게시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육교사들이 '김포 맘카페' 사건에서 사망한 동료 교사를 추모하며 휴대폰 배경화면에 검은 리본을 게시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김포맘카페에서 ‘아동학대’로 오해 받고 신상이 공개된 보육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17일에도 포털에서 뜨거운 감자다.

이 보육교사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김포맘카페에는 자신을 아이의 이모라고 밝히고 “어린지집에서 소풍을 갔는데 조카가 보육교사에게 밀침을 당해 나뒹굴었다. 조카를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진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글쓴이는 ‘직접 목격한 사건이 아니라 들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갔는데 보육교사가 조카를 밀ㅊ;

게시판 내용이 알려진후 보육교사 A씨를 향한 비난이 폭주했고, 곧 신상까지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김포맘카페 회원들은 A씨에게 계속해서 공격했고, 결국 A씨는 13일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누리꾼들은 “앞뒤 사실도 분명하지 않은데 마녀사냥이 비극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