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16일(현지 시간)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공연장에서 유럽 각지에서 모인 팬들에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심지어 열성 팬들은 공연 이틀 전부터 공연장 인근에서 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기다렸다. 이에 독일 언론에 화젯거리로 소개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티켓 예매에서부터 나타났다. 베를린 공연 티켓은 지난 6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9분 만에 3만 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티켓 구매에 성공한 한 소녀팬은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했지만 겨우 한 장 예매했다"고 말했다.
이틀 치 티켓을 모두 구매한 팬도 있었다. 한 여성 팬은 "16일과 17일 공연 티켓 모두 다 구매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도 표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표를 구매하지 못했지만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공연장을 찾은 학생들도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팬의 연령대는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소녀팬을 딸으로 둔 아버지들도 공연장에 가세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 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한국 전통 문화와 음식까지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