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무역협회가 행사에 참가한 193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스타트업이 GS그룹 계열사(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글로벌, GS건설) 및 유명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와 공동 연구·개발(R&D), 해외 진출, 투자 등의 분야에서 추가 자료와 정보 요청, 2차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에 만족한 부분(208건, 복수응답)은 ‘대기업과의 협업기회 제공’(95건, 46%), ‘무역협회 주관 매칭으로 대기업-스타트업 상호 신뢰도 상승’(63건, 30%), ‘자사 제품 홍보 및 투자상담 기회 제공’(48건, 23%) 순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이 VC, AC와 투자상담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다. 상담에 참여한 더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DS자산운용은 가능성이 엿보이는 스타트업 위주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상담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덕분에 평소 접하기 힘든 여러 스타트업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면서 “투자 생태계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이런 뜻 깊은 행사가 계속 열려 투자자-스타트업 간 장벽이 허물어진다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와 행사를 공동 주관한 GS그룹은 “무역협회와 선정한 업체들은 해외진출 의향이 강한 곳들”이라며 “GS그룹의 여러 사업영역에 걸쳐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도 “GS그룹 투자심사 담당자들과 지난 3개월간 300개 가까운 스타트업의 제안서를 검토해 193개사를 추렸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대기업은 스타트업을 통해 내부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타트업은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무역협회는 “내년에는 코엑스에서 826㎡(약 250평) 규모의 ‘스타트업 글로벌지원센터’(가칭)를 열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