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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애플, 中 해킹사건 공식사과…아이폰 매출 부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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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애플, 中 해킹사건 공식사과…아이폰 매출 부진에 영향

-애플, 해킹사건 관련 보상한다고 입장 내놨으나 세부정보 밝히지 않아

애플 로고.
애플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애플이 중국에서 벌어진 해킹 사건에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하고 대응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중국에서 애플 ID를 해킹당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여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다.
이에 애플은 해킹으로 인해 금전 피해를 보게 된 이용자에 한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계정당 약 2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 측은 "해킹당한 ID는 모두 2단계 인증을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사 결과, 자사 보안 시스템에 어떠한 위반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커가 어떤 방식으로 애플 ID의 정보에 접근했는지 등 세부 정보 역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업계는 애플의 해킹 사건이 아이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과 고가 정책, 타사 경쟁 등의 이유로 중국서 아이폰XS· 아이폰XS 맥스 신제품의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폰 실적은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매출에 큰 영향을 받는 것도 맥락을 함께 한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20%대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있어 중국이 미국보다 더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