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스킨푸드 가맹점주 4명은 스킨푸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더 있으며,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원을 형사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지난 8일 채무가 많아 유동성 확보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채무 조정을 통해 빠르게 경영을 정상화하는 편이 채권자를 포함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스킨푸드가 발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스킨푸드의 부채 총계는 약 434억1511만원으로 자본총계 55억5773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부채비율은 781%를 넘는다. 가맹점주들은 스킨푸드가 보증금과 판매수수료를 돌려주지 않은 채 기업회생을 신청한 건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처사라며 비판하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는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방면의 개선 방안 해결책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매장 점주들, 해외 법인 및 에이전트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상생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