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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0/19 좌충우돌 분쟁의 각축장 된 글로벌 시장…이탈리아 불확실성 고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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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0/19 좌충우돌 분쟁의 각축장 된 글로벌 시장…이탈리아 불확실성 고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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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세계 시장은 지난주 금리 발작의 트라우마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고금리와 글로벌 분쟁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시장에 도화선 연기처럼 퍼지고 있다.

MSCI 세계지수와 선진국지수는 1.2% 하락했다. 선진국과 미국은 -1.4%, 중국도 -1.2% 큰 폭으로 각각 하락했다. 유럽은 -0.5%, 신흥국도 -1.3% 하락을 기록했다.
미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집중적 견제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의 추세적인 약세와 환율 결정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어필하며 2019년 환율조작국 지정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또한 미 상무부 윌버 로스와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중국의 무역협상자세가 무성의하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116일 미국의 중간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어서 외교성과를 내기 위하여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관영 언론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를 매각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어 국채발 관계악화가 시작될 지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 중국 미국 국채의 최대 해외 보유국으로 1조165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나 3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또한 미국의 사우디에 대한 새로운 제재 가능성에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종된 미국 기고 활동의 사우디 기자가 살해된 것 같다고 언급했고 폼페이오는 정밀 조사 중임을 밝힌 가운데 므누신 재무부장관은 사우디와의 공식회의에 참석을 철수했다. 글로벌은행 골드만 삭스도 사우디와의 공식회의를 취소하면서 사우디와의 관계 악화 가능성은 높아졌다. 사우디는 미국의 이란 제재로 감소한 국제 원유 공급을 충당하고 있는 국가로 사우디 제재시 이란 제재와 함께국제 원유시장은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원유 선물가격은 세계경제 성장 저하의 우려에 따른 수요 감축과 미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공급차질 우려에도 하락했다. WTI1.5% 하락했다.

유럽에서는 EU의 체제 유지 논란를 건드리는 이탈리아의 적자 재정 예산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 월요일 이탈리아는 국가 부채 규모를 증가시키는 적자 재정안을 EC에 제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브뤼셀 유럽 정상회의에서 이탈리아 예산안이 EC의 룰에 전례 없이 심각한 침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그리스의 10배 경제 규모로서 국채가격 폭락 시 EU는 물론 글로벌은행에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 물은 19.3bp상승해서 3.74%로 최고점을 경신했다. 독일 국채 금리는 5.5bp하락해서 이탈리아와 금리차는 3.33%로 확대되었다.

글로벌 분쟁의 확산으로 안전자산 엔화는 달러대비 0.4% 상승했다. 달러지수도 미 연준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의 영향과 유럽의 분쟁 우려로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0.4% 강세를 보였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