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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생 4만명 뽑는다…수만명 '후끈'…종이접기·토사구팽 등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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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생 4만명 뽑는다…수만명 '후끈'…종이접기·토사구팽 등 출제

GSAT 오는 31일 결과 발표 예정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올 하반기 삼성그룹 공채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역대 최대 규모인 수만 명의 응시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3년 여간 4만 명을 채용하기로 밝혔다. 이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험은 국내 5개 지역(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과 미국 2개 지역(뉴저지·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치뤄졌다.

삼성측은 올해부터 출제 분량에서 기존 상식 영역을 대폭 축소했다. 역사·사회·시사·문화·예술 등 영역을 폐지하고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영역을 강화해 변별력을 높였다.

실제로 삼성 수험생들은 추리영역이 까다로운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어려워하는 '종이접기'와 '펀치' 문제 비중이 많아졌다.

전체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은 기존 160개 문항 140분에서 110개 문항 115분으로 각각 줄었다.

삼성의 GSAT 응시결과는 대체로 시험 10일 이후 발표된다. 예상 발표일은 오는 31일이다. GSAT 합격자는 11월 초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을 치른다.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쯤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각종 취업 정보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GSAT에 대해 '시각은 쉬웠다', '수리가 어려웠다', '시간 조절이 관건이었다', '난이도가 평이했다' 등의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이날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등장한 동물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사구팽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말로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狡兎死走狗烹)'는 뜻이다. '하늘 높이 나는 새가 다 없어지면, 좋은 활은 소용이 없게 되어 간직하게 된다(高鳥盡良弓蔣)'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쓰임새나 일이 있는 동안에는 잘 이용하지만 일이 끝나면 버림받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