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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전기차, 배터리 없는 시대 오나..차체 탄소섬유에 전기에너지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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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전기차, 배터리 없는 시대 오나..차체 탄소섬유에 전기에너지 저장

-스웨덴 찰머스 공대 연구진 "차체 에너지로 전기차 무게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주장

전기자동차의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줄이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체 에너지로 전기차 주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지=스웨덴 찰머스 공대 연구진)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자동차의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줄이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체 에너지로 전기차 주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지=스웨덴 찰머스 공대 연구진)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전기자동차의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줄이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체 에너지로 전기차 주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각) 스웨덴 찰머스 공대 연구진은 "탄소 섬유에 전기에너지를 저장해 차체를 배터리 자체로 바꿀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무게를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차지하는 무게 비중이 최대 30%에 달해 일반 가솔린차나 디젤차보다 훨씬 무겁다. 차가 무거워지는만큼 가속능력과 효율성은 떨어진다.

해당 연구진은 탄소 섬유 겉부분이 배터리 전극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탄소 섬유의 크기, 방향 등을 최적화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데 필요한 조직 균형을 유지했다.

탄소 섬유는 강철보다 배터리 친화적인 특성이 강하지만 이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층으로 조직화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탄소 섬유 가격이 비싸 이를 상용화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탄소 섬유를 이용해 배터리 무게를 줄이고자 한다면 터무니없이 높은 차 가격부터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무게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2020년까지 40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배터리 무게를 20%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