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길쌈마루 낙성식에 참여한 구충곤 화순군수는 직접 행사를 준비한 주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내평리 길쌈놀이가 잘 보전 전승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마을 주민의 오래된 옛사진을 모아 전시함으로써 옛추억을 되살리며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마을축제로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길쌈 체험을 신청해 화순읍에서 가족끼리 왔다는 김모씨(35)는 “사라져가는 민속놀이를 주민들이 보존하기 위해 스스로 보존회를 만들고 지키며 이런 큰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 스스로 준비한 행사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한편 내평리 길쌈놀이는 지난 2013년 12월 12일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64호로 지정됐으며, 주민들이 직접 길쌈농사를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