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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價 6% 원료탄 3~9% 상승 ‘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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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價 6% 원료탄 3~9% 상승 ‘그 배경은’

호주 필바라 광산공급 부족 중국 재고 1억4천톤대 低수준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철광석 가격이 이달 들어 6%가량 상승했다. 호주 필바라 광산 공급 부족과 함께 중국 내 재고도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는 1억4000만 톤대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원료탄은 호주 수출 가격이 9%나 올랐다.

19일 기준 중국의 철광석(Fe 62%) 스폿 수입 가격은 CFR 톤당 73달러로 나타났다. 일주일 새 1.4% 상승했다. 원료탄(강점결탄) 수입 가격은 214.5달러로 1.7% 올랐다. 호주 수출 가격은 220.0달러로 2.6%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말과 비교하면 철광석은 5.8% 상승했다. 원료탄은 중국 수입 및 호주 수출 가격이 3.1%, 9.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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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핵심 원료 모두 타이트한 수급이 가격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환경오염 대책과 관련, 광산 생산 및 수입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주의 수출은 필바라 광산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감이 높아져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고품위 광석으로 수요가 집중돼 올해 내내 가격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전세계 지표가 되는 Fe 62% 품위의 광석 가격은 실제 시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지난 19일 당산시가 겨울철감산 수정 계획을 발표한 이후 대련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철광석 거래 가격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산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원료 수요가 뒷받침 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현재 수급은 타이트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중국 45개 항구의 수입 철광석 재고는 19일 기준 1억4530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80만 톤 늘었다. 하지만 연중 가장 적은 양이다.
철광석 재고는 올해 1월 말 1억4920만 톤에서 계속 증가해 4월 말 1억6120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9월에는 1억5000만 톤대마저 무너졌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