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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韓 소재부품, 해외 글로벌기업 밸류체인 진입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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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韓 소재부품, 해외 글로벌기업 밸류체인 진입 성큼”

- 'GP 코리아' 개최… 英 재규어, 日 미쓰비시 등 42개 해외 글로벌 기업 참가
- 국내선 250여 기술기업‧스타트업 참가… IT분야 각광, 기술협력 및 공동개발 논의 활발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코트라(KOTRA)는 소재부품분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기업 밸류체인 진입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 코리아 수출상담회(GP KOREA 2018)’를 23~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GP KOREA는 산업부가 주최하는 ‘소재부품-뿌리주간’과 연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소재부품분야 수출상담회다.
올해 3분기까지 우리 소재부품분야 수출은 237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어 전체 수출의 52.8%를 차지했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이러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려면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해 안정적인 물량과 지속적인 기술개발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자동차), 일본 미쓰비시 전자(전자), 프랑스 샤프란(항공방산), 러시아 수호이(항공방산), 중국 샤오미(전자) 등 글로벌 기업 42개사와 우리 중소중견기업 250여개 사에서 총 400여 명이 참가한다.

상담회 외에도 ‘해외글로벌기업의 구매정책설명회’를 통해 국내기업에 글로벌기업의 조달 프로세스 및 구매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상담회에는 10개 IT‧전자분야 글로벌 기업과 우리 스타트업간의 협력을 위한 별도의 상담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샤오미, 비보(VIVO), 오포(OPPO) 등과 같은 중국의 IT·전자분야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 및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위한 상담을 할 예정이다.

이들 바이어와 상담하는 국내 기업은 ‘보안 관련 솔루션, 경량화 소재 및 센서’ 등에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로, 중국 기업의 사전 검토 후 러브콜을 받아 상담회에 참가한다.

해외글로벌기업의 구매정책설명회에는 멕시코의 페멕스(PEMEX), 미국 플루오르(Fluor, 건설‧엔지니어링), 수호이 등 5개 기업이 발표한다.
특히 페멕스는 연매출 710억 달러(80조 원)의 멕시코 유전 개발을 담당하는 국영기업으로, 그룹사 전체 글로벌 기자재 구매, 배송 절차 지원 및 해외 벤더 등록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PPI(PEMEX Procurement International)의 CEO인 살바도르 에스코바도르 산체스 (Salvador N. Escobedo Sanchez)가 직접 페멕스의 조달 프로세스, 벤더 등록 절차, 구매전략 등에 대해 설명한다.

산체스 CEO는 “플랜트 분야 한국 부품기업들 중 좋은 기업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유전개발에 필요한 밸브, 펌프, 피팅 등의 부품 제조 한국기업과 이번 기회를 통해 협력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KOTRA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한 국내 기업과 해외기업 간 성공사례 창출이 돋보인다. 먼저, 국내 D사는 멕시코 씨아이이 오토모티브(CIE Automotive)와 단조부품 공급 관련 17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하고, 국내 E사는 미국 얀마 아메리카(Yanmar Amercica)와 농기계 부품 공급 관련 4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한다. 또한, 국내 B사는 일본 도쿄일렉트론 디바이스(Tokyo Electron Device)와 80만 달러 상당의 공조 연계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 및 공급 관련 MOU를 체결한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소재부품분야 해외진출의 경우, 해외 글로벌 기업의 소싱 및 기술개발 수요를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GP 사업이 효과적”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해외 글로벌 기업의 수요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내년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파트너링 사업 분야를 기존 자동차, 조선, 항공 부품뿐만 아니라 신소재 등 다양한 소재부품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