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을 하락 출발 시킨 원인은 역시 글로벌 분쟁과 고금리였다.
대표적인 미-중무역 민감주인 캐터필러는 7.6% 하락했다. 트럼프 무역관세 부과로 높은 운송료와 함께 지난 분기 비용이 4000만 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3M도 달러 강세로 연간 전망이 악화되면서 4.4% 하락했다.
기업들은 2017년 12월 통과된 1조5000억원의 친 기업적인 세재 절감안의 혜택을 톡톡히 봐왔다. 그러나 미국 산업을 보호한다는 무역정책에 비용증가 압력을 호소하고 있으며 감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S&P500 기업 실적 성장률은 1분기 26.6%였으나 3분기는 22%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2019년 재정적자 예산안을 유럽위원회(EC)가 거부하면서 유럽시장 주가가 하락하면서 위험 회피 분위기를 가중시켰다. 기업실적의 전망을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매수세가 시장 지지 수준에서 시작되었다.
S&P500의 PER도 1월 18.5배에서 최근 16.2배로 하락했다. 현재 S&P는 9월 20일 정점 이후 -6.5%, 나스닥은 8월 29일 고점 이후 -10% 하락을 기록 중이다. 미국 성장세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가 싸다는 인식이었다.
시장은 주말의 IT기술주의 기업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구글,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에너지주가 유가 폭락으로 2.7% 하락해서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반발 매수세가 이어질 지는 주중 IT 기술주의 선전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분쟁이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고 중국 시장의 하락세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