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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시장, 내년 초 공급부족 가격 강세 '골든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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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시장, 내년 초 공급부족 가격 강세 '골든에이지'

WSD, 중국 고정자산투자 감소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격 하락 전망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내년 초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6-2017년과 같은 현상 나타나면서 가격 강세를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글로벌 철강전문분석기관인 WSD는 19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6차 연례 멕시코철강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철강사들은 내년 여름철까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의 고정자산투자가 감소하면서 글로벌 철강 가격은 하락하고, 이는 철강사들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WSD는 철강사들이 고수익을 내기 시작한 2017년 여름부터 2019년 여름철까지를 ‘골든에이지(Golden age)’로 정의했다.

피터마커스는 내년 봄에 철강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 구매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가격 상승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사들은 수주 잔고를 유지해가면서 가동률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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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철 이후로는 하락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글로벌 통화 약세, 무역전쟁 등이 철강 가격을 압박할 것”이라며 “철강사 수익성에 균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2020년에는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감소에 따라 철강수요는 줄어들고, 가격은 열연기준 130달러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하면 68개 열연 밀(mill)들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국 철강사에 대해서는 ‘놀라운 이익 붐(boom)’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는 글로벌 비용곡선과 비교할 때 생산비용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최대 전기로 메이커인 뉴코어는 지난주 3분기 이익이 6억67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틸다이내믹스는 3억98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을 2배 이상 늘렸다. 232조 실행에 따라 수입철강재에 25%의 관세를 물린 효과로 평가됐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