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학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재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전국 다른 대학에 비해 비중이 낮은 데 비해 고소득층인 소득 9, 10분위는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소득 최상위 계층인 10분위의 경우 서울·연고대가 30%, 다른 대학이 12%로 2.5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가난의 대물림현상이 교육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돼 대책이 시급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연고대 학생 소득분위는 △기초생활수급자 739명(3%) △차상위계층 682명(3%) △1분위 2,054명(8%) △2분위 1,496명(6%) △3분위 1,395명(6%) △4분위 1,269명(5%) △5분위 591명(2%) △6분위 123명(1%) △7분위 1,810명(7%) △8분위 3,066명(13%) △9분위 3,987명(16%) △10분위 7,243명(30%)으로 집계됐다.
서울·연고대를 제외한 전국 대학생 중 한국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여 산정된 소득분위는 △기초생활수급자 4% △차상위계층 4% △1분위 11% △2분위 8% △3분위 8% 등 고소득층에 속하는 △9·10분위가 각각 13%, 12%로 나타났다. 서울·연고대에 재학중인 학생 중 고소득층 비율이 전국 대학의 고소득층 재학생 비율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해영 의원은 "계층 간 이동의 사다리가 되어주는 교육의 현장에 부모의 재력이 영향을 주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는 커져가는 부모의 재력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저소득층, 중위소득층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지현 기자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