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5년 7개월여 만에 코웨이 되찾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웅진씽크빅은 29일 코웨이홀딩스로부터 코웨이 주식 1635만8712만주(22.17%)를 약 1조6849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자산 대비 315.55% 규모로 양수는 내년 3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거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주식을 인수하면 22.1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1989년 윤석금 웅진 회장이 세운 생활가전기업 코웨이는 정수기, 안마의자,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렌털하며 업계 1위를 달렸으나 2013년 글로벌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웅진은 코웨이를 사모펀드 MBK에 매각했었다. 지난해 말 인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웅진그룹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이루며 5년 7개월 만에 코웨이를 다시 사들이게 됐다.

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이번 코웨이 주식 매각, 코웨이 배당금, 블록딜 두 번, 지금까지 받은 배당금, 자본재조정 등을 통틀어 1조원가량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 다변화”가 이번 주식 거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