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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올해 신규 장기운송계약 총 10척 수주…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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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올해 신규 장기운송계약 총 10척 수주…사상 최대

-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 황함유량 규제 실시에 따른 운임 상승 시 매출 및 이익 증가 예상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한해운이 올해 사상 최대 장기계약 수주를 통해 향후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 황함유량 규제 시행에 따라 기존 선박 연료인 고유황유를 저유황유 사용하게 될 경우 운임 상승이 예상되어 매출 및 이익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해운은 올해 2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Vale)와 2척, 25년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GS칼텍스, 에쓰-오일과 각각 2척, 총 4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원유 운송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수주를 계기로 해외 화주 및 원유 운송 입찰에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되고 있으며, 추가 신규 수주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대한해운 연결 자회사인 대한상선 또한 최근 중부발전과 2척, 계약기간 25년에 이르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의 전용선 확보를 통해 안정적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대한해운이 지난해 수주한 한국가스공사 LNG 운반선 2척, 대한상선 남동발전 1척도 2019년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또 국제해사기구(IMO) 황함유량 규제 시행도 반기고 있다.

고유황유 대비 저유황유 가격이 최대 50% 정도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항 시 사용하는 유류비용을 운항 후 정산하는 전용선 계약 특성 상 전용선 계약이 많은 대한해운과 대한상선은 저유황유 사용으로 인해 매출 및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업황 또한 전분기 대비 27.5% 상승한 평균 1607포인트(BDI)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SM상선의 연결 제외 등으로 2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기업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해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6억원과 3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