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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 또 진입?…"한미 연합전력 대응태세 정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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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 또 진입?…"한미 연합전력 대응태세 정찰"

- 중국 군용기 1대, 이어도 서남방 KADIZ 침범

광산군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출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산군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전투기가 출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제주도 서북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강릉 동방 상공까지 북상한 뒤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11시48분께 포항 동방 약 50마일(93km)에서 다시 KADIZ에 진입했다"면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50마일(93km)까지 이동한 뒤 12시13분께 남쪽으로 선회하여 진입한 경로를 따로 오후 3시2분께 최종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업계는 중국의 잦은 KADIZ 진입을 두고 한미 연합전력의 대응태세를 살펴보는 등 자국의 정찰 능력을강화하려는 목적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카디즈 침범과 관련해 주한 중국 공군무관을 불러 엄중히 항의했다.

국방부는 "오늘 발생한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과 관련, 박철균(육군준장) 국제정책차장이 오후 3시 55분부터 4시 10분까지 주한 중국 공군무관(상교 저우위밍·周育明)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중국 측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로 진입하자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